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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때추니]

[월간경실련 2023년 7,8월호] [뻘때추니]

발행일 2023.07.31.

스토리
[인터뷰] 박수홍 녹색연합 기후에너지팀 활동가

[월간경실련 2023년 5,6월호][인터뷰] “언제까지 시늉만 할 것입니까” - 박수홍 녹색연합 활동가 - 문규경 회원미디어국 간사 기후위기는 이미 우리 삶에 다가왔습니다. 예년과는 다른 무더운 날씨, 기록적인 폭우를 경험하면서 “대체 날씨가 왜 이러지?” 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보셨을 것입니다. 이미 개인이 체감할 정도로 기후위기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기후는 단순히 환경적 측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경제산업 전반과도 연결되어서 정책 기조의 큰 틀을 차지하기도 합니다. 윤석열 정부 1년이 되는 지금, 정부의 환경 정책에 대한 평가와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대응책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생태계보전, 기후위기, 에너지전환 등 다양한 환경 분야에서 활동하며 우리나라 자연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는 녹색연합의 박수홍 활동가를 만났습니다. Q. 월간경실련 구독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월간경실련 구독자 여러분! 저는 녹색연합 기후에너지팀에서 일하고 있는 박수홍 활동가입니다. 현재 기후정의 운동과 탈석탄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Q.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대표적인 활동들을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A. 산업화 시기 대비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합의 기준입니다. 그래서 녹색연합은 기후위기 대응을 함에 있어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저지하여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하고, 사회적으로 정의로운 시스템 전환을 실현하는 걸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기후정의 운동, 탈핵, 탈석탄, 재생에너지 운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Q.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 폭우, 한파 같은 재난들에 사회적 약자들이 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A. 기후정의 운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씀하신 폭염, 폭우, 한파 같은 이상 기후 현상들이 우리 일상을 위협하는 걸 너머, 일상이 되어가고 있어요. 기후위기가 뉴노멀이...

발행일 2023.05.31.

칼럼
[특집] 코로나 이후 ‘그린 뉴딜’로 기후 위기와 불평등 해결해야

[월간경실련 2020년 5,6월호 – 특집. 그리고… 다시 시작(3)] 코로나 이후 ‘그린 뉴딜’로 기후 위기와 불평등 해결해야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기후에너지 활동가   지금 전 세계는 전염병 대유행이라는 공중보건 위기와 기후 생태계 위기라는 거대한 두 위기를 맞고 있다. 기후 변화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없지만, 지구 가열화와 야생동물 서식지 파괴로 인한 환경 변화로 바이러스 매개체 발생이 늘거나 야생동물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오늘날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 상승한 가운데, 뎅기열이나 수인성 감염병을 매개하는 모기의 번식이 확산되거나 해수 온도 상승으로 콜레라를 유발하는 비브리오균 농도가 증가된다고 보고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시민 10명 중 8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근본적 원인으로 기후 변화와 생태계 파괴를 꼽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두 위기의 차이점이라면 코로나와 달리 기후 변화는 위기에 걸맞은 관심과 대응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화석연료를 마구 태우던 경제 활동이 잠시 잦아든 사이 맑은 공기가 돌아오고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이 원래 서식지로 돌아왔다는 소식이 들렸다. 하지만 이건 일시적 현상일 뿐, 기후 위기 대응의 시간을 벌어주진 않는다.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는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근 419ppm을 기록했다. 인류 역사상 이렇게 높은 이산화탄소 농도에서 살았던 적은 없었다. 온실가스 배출 증가세가 잠시 주춤했다고 하지만 ‘고공행진’ 상태에서 멈춰진 것이고, 그마저도 경제위기 극복을 명분으로 언제든 증가 추세로 되돌아갈 수 있다. 이대로 기후 위기 문제를 방치하면, 바이러스 형태가 됐든, 산불이나 폭염, 태풍과 같은 재난이든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더 많은 코로나’를 맞닥뜨릴지도 모른다. 모두가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랄 테지만, 코로나 이후의 일상은 예전과 같아선 안 된다. ‘정상’이라고 불렀...

발행일 2020.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