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스토리

필터
스토리
[같이 연뮤 볼래요?] 뮤지컬 <시카고> 이 순간 무대 위, 올 댓 재즈

[월간경실련 2021년 9,10월호-우리들이야기(4)][같이 연뮤 볼래요?] 뮤지컬 <시카고> 이 순간 무대 위, 올 댓 재즈 효겸  다들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셨나요? 드디어 [같이 연뮤 볼래요?]의 열 번째 이야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 공연을 무사히 끝내고, 투어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뮤지컬 <시카고>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올해는 뮤지컬<시카고>가 2000년 한국 초연 이후 무려 21주년을 맞이한 특별한 해이기도 합니다. 뮤지컬<시카고>는 1975년에 밥 파시가 제작하고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1996년 리바이벌된 이후에도 여전히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입니다.  뮤지컬<시카고>는 1920년대 시카고에서 실제 있었던 사건을 토대로 기자이자 작가인 모린 달라스 왓킨스가 쓴 연극 <시카고(원제: 작고 용감한 여자들)>를 원작으로 합니다. 아마도 동명의 영화는 한 번쯤 보셨을 것 같은데요. 캐서린 제타 존스, 르네 젤위거, 그리고 리차드 기어가 출현했던 영화로 뮤지컬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영화 구성과 넘버를 감상하실 수가 있습니다.  극의 주인공은 두 여성, 벨마 켈리와 록시 하트입니다. 둘 다 시카고 쿡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죄수인데요. 벨마는 여동생, 남편과 함께 잘 나가던 보드빌 스타였지만 두 사람을 살해하고 수감되었고 록시는 바람을 피던 정부를 살해하고 수감되게 됩니다. 이들과 함께 주요 등장인물로는 교도소를 관장하는 마마 모튼과 뛰어난 언변과 능수능란한 전략으로 죄수들을 변호하는 빌리 플린, 투명인간 같이 존재감이 없는 록시의 남편인 에이모스가 있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부터 참여했던 배우 최정원을 필두로 기존 배우들의 농익음과 새로이 합류한 배우들의 신선함이 어우러져 굉장한 시너지를 내뿜었는데요. 이번에 벨마 켈리를 연기한 두 배우들이 이전 시즌에서는 록시 하트를 연기했다고 하죠. 이러한 캐스팅은 뮤지컬<...

발행일 2021.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