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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내 ESG,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 서진석 비랩코리아 이사

[월간경실련 2024년 1,2월호][인터뷰] “국내 ESG,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 서진석 비랩코리아 이사 - 장한 회원미디어팀 인턴  최근 들어 ESG라는 단어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SG란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이해관계자가 기업의 비재무적인 요소(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평가하기 위한 도구로 등장하였습니다. 이는 기업 관점에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요소를 의미하는 단어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에서는 2025년부터 실행하기로 했던 ESG 공시 의무화를 2026년 이후로 1년 이상 연기하기로 발표하는 이슈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경실련은 ESG에 대한 이해를 돕고, 앞으로 국내 ESG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관해 이야기를 듣기 위하여 ESG 전문가를 찾았습니다. Q. 월간경실련 구독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비랩코리아 이사 서진석입니다. 저는 1993년 경실련에 근무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시민의 신문’ 창업 과정을 함께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경실련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경실련에서 발간하는 ‘월간경실련’에서 제 얘기를 전달하는 거라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Q. ESG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ESG가 무엇이고 기존의 CSR과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A. 우리나라는 새로운 용어가 등장하게 되면 과거의 용어를 짓밟고 새로운 용어의 경쟁력을 세우려고 하는데요. 근본적으로 ESG와 CSR의 뿌리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CSR도 기업의 이해관계자에 대한 책임을 확대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투자자들의 참여도 필요하니까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구했고 투자자들이 동참하면서 ESG 용어가 좀 더 활발하게 쓰이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ESG도 기업이 사회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뿌리는 같다고 생...

발행일 2024.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