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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중에서 조금 더 성실한 회원일 뿐” 최인수 신임 공동대표 인터뷰

  Q. 경실련과 처음 어떤 인연으로 시작되었나? A. 대학시절 사회운동에 활발히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부채의식이 있었고 그래서 늘 시민운동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수원에서법무사를 개업하던 시기에 마침 수원경실련이 창립했고, 가입 권유를 받아 참여하게 됐다. 처음에는 시민상담실에서 법률 상담을 해주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Q. 수원경실련이 시작된 지 20년이 지났다. 수원경실련이 이뤄낸 성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A. 수원경실련이 그 동안 지역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수원경실련 활동은 이제는 일상과도 같아져서 특별히 어떤 성과를 더 기억하는 것이 더 새삼스럽기까지 하다. 오히려 함께 활동했던 동지들의 표정이나 대화, 행동 등이 더 기억에 남는다. 지난 경실련 활동을 돌이켜보면 사람이 가장 많이 남았고, 그들과 함께 토론하고 땀 흘렸던 시간들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Q. ‘수원시 초과근무수당 비리’ 주민감사청구 대표를 맡았는데 감사청구의 배경은 무엇이고, 지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당시 초과근무수당 문제는 관행화된 불법중의 하나였다.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시민단체들과 연대하여 시위, 주민감사청구, 형사고발, 소송 등으로 이어지게 됐다. 당시 경기도는 이미 감사를 시행했고, 감사처분 지시도 끝났다는 이유로 청구를 기각했지만, 운동과정에서 다른 지역까지 같은 문제가 부각되고 이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와 개선을 이뤄내 당초 목표는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Q. 주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지자체는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가? A. 우리나라 고유의 마을 공동체 참여방식인 두레, 계와 서양의 지방자치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서양에 비해 연륜이 짧고 서양식 민주주의 방식은 아직도 계속 실험중이고 발전 중이다.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 마중물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아이디어 차원이지만, 초등학교에서부터 지방자치 교육을 실시하고, 아이들의 흥미를 유...

발행일 201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