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스토리

필터
스토리
[인터뷰] 이영문 국립정신건강센터 센터장

[월간경실련 2022년 11,12월호-인터뷰] “건강한 사회는 외면하지 않는 사회입니다” - 이영문 국립정신건강센터 센터장* - 문규경 회원미디어국 간사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인해 온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잠겨있습니다. 특히,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서 그 심각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 국민 트라우마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실련은 이태원 참사의 심리적 트라우마에 대한 해법을 알아보기 위해 정신과 전문의를 찾았습니다. 일찍부터 국민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공의료의 현장에서 소명을 다하고 있는 국립정신건강센터 이영문 센터장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월간경실련 구독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월간경실련 구독자 여러분! 정신과 전문의 이영문입니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정신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아주대학교 정신건강연구소 소장으로 근무하다가 공무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국립공주병원장과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에서 초대 대표이사로 일하고, 2019년부터 국립정신건강센터 센터장으로 재직하며 코로나19와 3년동안 사투를 벌였습니다. Q. 이태원 참사 현장에 있던 생존자나 목격자 분들 중에 정신적 고통을 겪는 분들이 많은데요.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A. 가장 시급한 건 심리지원일 것입니다. 현재 국가-권역 트라우마센터와 각 지역의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심리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참사 희생자와 가족들에 대해서는 국가가 치료비 지원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목격자나 심폐소생술을 같이 했었던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의 정신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심리적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Q. 당시 현장영상과 사진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데요. 어떠한 위험성이 있을까요? A. 현재 SNS 등에서 퍼지고 있는 현장영상과 사진은 절대로 유포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평상시에는 죽음의 현장을 보기 어렵습니다....

발행일 2022.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