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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인터뷰]유쾌한 그녀가 방관자에서 시민운동가로 변신한 사연은?_정지영 간사

  다시 시작된 릴레이 인터뷰. 지난 10월 11일 대형마트‧SSM 관련 토론회를 열성적으로 준비했던 경제정책팀 정지영 간사와 함께 했다. 화창한 가을 날씨에 커피 한잔을 마시며 약간은 피곤해 보이는 그녀와 유쾌한 대화를 시작했다.  Q. 얼굴이 좀 피곤해 보이네요. 요즘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A. 지난주 처음 준비하는 대형마트 SSM 영업규제의 실효성 제고방안 토론회 준비작업 등을 하느라고 많이 헤매기도 하고 긴장도 해서 힘들었어요. 차츰 제정신을 차려가고 있답니다. Q. 토론회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홍보문제가 가장 컸지요. 사람들이 많이 와야 하는데 청중이 없을까봐 걱정했고, 참석하기로 한 패널들이 일정에 맞춰 도착해야한다는 불안감도 있었어요. 다행히 아주 성공적이진 않았지만 나름 의미 있는 토론회를 한 것 같아 뿌듯했어요. Q. 경제정책팀과 경제정의연구소에 속해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A. 경제정책팀에서는 중소기업 중에서 대형마트 및 SSM(Super Supermarket, 기업형 슈퍼마켓) 영업규제 관련해서 일을 진행하고 있고 연구소에는 경제정의포럼과 경제정의기업상 등 연구소 실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Q. 시민단체에서 일하된 계기가 있나요? A. 사회문제에 방관자로 계속 있어왔고 관심도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그러한 사회문제들이 제 문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부터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지요. 그런 변화를 만들어 내는 일이 무엇일가 고민하던 차에 이곳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Q. 경실련에서 활동하면서 개인적으로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A. 운동에도 창의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토론회, 기자회견 등이 갖는 장점도 분명 존재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그런 방법으로는 여론몰이나 이슈화하기 힘들어요. 그래서 유연성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좀 더 받고 싶어요. 덧붙여서 요즘 밥값이 장난 아니게 올랐어요. 도시락을 싸오는 것도 대안...

발행일 201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