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스토리

필터
스토리
조현 공동대표 인터뷰 "관계 회복을 통한 시민운동 조직 만들어가야"

"관계 회복을 통한 시민운동 조직 만들어가야" 조현 공동대표와 경실련의 18년간의 인연, 사람들     진행 | 노정화 회원홍보팀 팀장 정리 | 안세영 회원홍보팀 간사     편안한 웃음으로 만나는 이로 하여금 안정감을 주는 인상을 간직한 것만큼 큰 복이 없다. 몸이 불편해 찾은 병원, 따뜻한 인상의 의사선생님이 어디가 아프냐며 위로해주듯 물어보면 이미 아픔의 반쯤은 치유가 되기도 한다. ‘내가 아픈 걸 알아주는구나’, ‘나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할 사람이 있구나’라는 안도감은 환자에게서 긍정과 회복의 에너지를 쏟아내게 하기 때문이다.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의사, 우리사회의 병을 치유하고자 노력하는 조현 공동대표를 만나봤다. 아파트 상가 2층에 위치한 조현 이비인후과는 생각보다 단출했다. 진료대기실의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는 딱 조현 공동대표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점심시간에 염치 불구하고 요청한 인터뷰에 선뜻 응해준 배려심이 이곳에서도 묻어난다. 포근한 조명아래 소박한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경실련과의 긴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경실련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현 시민권익센터)본부장을 지낸 이석형 변호사가 고등학교때부터 오랜 친구였어요. 그 친구가 1995년 처음으로 저한테 경실련 활동을 제의했죠. 당시 의료봉사 이외의 특별한 대외활동을 하지 않았던 저조차도 경실련에 대해서는 시민운동의 대표주자로 퍽 깊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죠. 때문에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친구는 빠지고 저만 남았네요.(웃음)”   의사인 조현 대표가 경실련에서는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 운영위원으로 활동한 것이 의아했다. 그는 경실련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정치, 복지 등 사회현안과 문제를 알게 되어 좋았다고 말했다. “경실련에는 수많은 전문가들이 볼런티어로 활동하고 있어요. 혹 저 개인의 의견과 다를지라도 각 분야 전문가들이 깊은 고민을 통해 내린 결론이 최선이라는 데 항상 뜻을 같이 하고 ...

발행일 2012.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