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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가 주목하는 이슈] 지속가능성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던 나의 20대

[월간경실련 2022년 9,10월호-우리들이야기(4)활동가가 주목하는 이슈] 지속가능성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던 나의 20대 - 새로운 운동방식의 고민 - 박지훈 수습간사 청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인생의 황금기다. 하지만 나의 20대는 끊임없이 몰려오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꿈에 그리던 캠퍼스 생활을 기대하고 단국대학교 역사학과에 입학했지만, 학과가 없어졌다. 공직의 첫발을 내디뎠던 LH사업단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서울시의회는 복잡한 내부사정으로 인해 다시 돌아갈 수 없다. 필연적으로 ‘지속가능성’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던, ‘20대의 나’를 돌아본다. 사전적 의미의 지속가능성은 자연이 다양성과 생산성을 유지하고, 생태계를 균형 있게 유지하며 기능하는지 연구하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지속가능성은 근본적인 관점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그 분야가 영구적으로 진행되어 사회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이 ‘지속가능성’이라 생각한다. <지속가능성과 내 인생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 바야흐로 10년 전 부푼 꿈을 안고 대학교 새내기로 입학했던 그때부터 내 인생은 ‘지속가능성’에 목마를 수밖에 없었다. 캠퍼스의 환상이 가시기도 전에, “이게 웬일인가 입학하자마자 학과가 없어졌다.” 졸지에 마지막 학번이 됐고,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모두가 뿔뿔이 흩어졌다. 학교생활에 집중하기보단 밖을 돌아다닐 수 밖에 없었다. 막상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전공이 잘 맞지 않았고, 외부활동을 통해 부족한 학점을 만회하려고 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신문을 읽으면서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에 흥미를 느꼈다. 전공 서적보단 신문이 재밌었다. 매일매일 신문을 읽는데 시간을 보냈고,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을 인상 깊게 바라봤다. 이런 취미를 살려 국회 대학생 명예 보좌관에 합격했다. 국회 보좌진 생활을 하면서 국회에 대해서 배워나갈 수 있었고 전반적인 사회 시스템의 변화를 경험했다. 다시 캠퍼스로 돌아와 근본적인 관점에서 사...

발행일 2022.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