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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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공기업 사장 전격해임 조치는 임명절차를 바꾸는 계기가 되어야

  정부는 경영실적이 미흡하다고 판단된 공기업의 사장 6명 등 공기업 경영진에 대해 해임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실련은 정부가 기획예 산처의 공기업 경영실적평가와 98년-99년 감사원의 지적사항 등을 토대 로 경영실적과 조직통솔력이 부족하다고 평가된 공기업 경영진에 대한 교 체를 단행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공기업 개혁을 위해서는 경영실적을 엄정하게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경영진에 대한 상벌을 명확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지금까지 평가만 했을 뿐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한 바 없다.   그러나 상기해야 할 점은 이러한 공기업 경영진의 경영실적 부족이나 무능력은 이미 예견된바 있고, 정부가 시인한 것처럼 그것이 현실화 되 었다는 점이다. 이는 무엇보다 공기업의 사장 임명에 대해 정부가 공정 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해당 공기업의 사업경험이 전무한 비 전문적인 정치권과 관료 출신 인사들을 '낙하산 인사'로 무원칙하게 임명한 것에 그 근본 원인이 있다. 이들 비전문적인 사장들이 자신의 임명에 대해 문제 제기하는 회사 내부의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애초부터 경영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사업 진행은 상상도 하지 못하고 오히려 '퇴직후 재취업 보장' '퇴직금 갈라 먹기' '편법 임금보전'등의 제몫 챙기기 사례만 양산하면서 공기업 개혁의 반대방향으로 나아가게 된 것이다.   따라서 경영실적과 평가에 따라 상벌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가 이들 공기업 최고경영자들 임명에 대한 과거의 잘못된 인사관행을 타파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사장 임명 원칙과 선정기준을 명확히하고, 공모 등의 방식으로 임명절차에 투명성과 객관성을 유지하여 민간의 전문적인 인사들이 최고경영자로 임명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가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 등 관련법 정비를 통해 사장 임명절차를 강화하여 이후 공기업 사장 임명시에는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해야한다. 이것 만이 공기업 개혁을 가능하게 하는...

발행일 2001.03.16.

정치
13개 정부투자기관장 판공비 운용실태 자료

2000년 12월 28일(목) 오전 11시 경실련 강당에서 있었던 정부투자기관장 판공비 운용실태 발표 자료입니다. <결론> -정부투자기관은 국민의 혈세로 출연되어 설립된 공기업임. 따라서 이들 공기업의 예산의 쓰임새는 일반 사기업체에 비해 더욱 엄격하고 구체적으로 집행되어 낭비의 요인을 없애야 함. -공기업 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주 원인도 예산의 방만한 운영과 집행으로 효율성이 저하되는데서 찾을 수 있으며, 공기업 개혁도 궁극적으로 이러한 예산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방만함을 제거하여 효율성을 높이는데 있음.      -그러나 이들 공기업의 예산 집행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는 기관장 판공비 사용실태를 분석하여 보면 현 정부출범이후 진행된 공기업 개혁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고, 예산운영의 방만함을 여전히 제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음. -물론 기관장 판공비의 쓰임새가 공기업 예산운영의 실태를 규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산집행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특히 공기업 운영의 중요한 주체라 할 수 있는 기관장들과 직접 관련된 예산집행 자료라는 점에서 공기업 운영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음. -1999년도와 2000년 9월까지의 기관장 판공비 운영실태는 한마디로 예산집행의 정확한 기준도 없이 기관장 임의로 방만하게 쓰여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음. 1999년도의 경우에는 법인들의 세액 결정과정에서 영수증없이 집행을 인정해주는 기밀비 항목을 예산에 그대로 반영하여 영수증빙 자료없이 기관장 임의대로 사용하는 도덕적 해이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음. 2000년에 와서 이런 점은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기관장들의 임의적 집행은 개선되지 않고 있음. 아울러 몇몇 기관은 권위적 태도로 판공비 집행내역을 공개거부하는 태도까지 보이고 있음. -판공비 규모가 크든 작든 간에 상관없이 국민의 혈세라는 점에서 공기업 기관장들의 판공비의 자의적 집행은 공기업 개혁 차원에서 바로 잡아야 함. 공기업 기관...

발행일 2000.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