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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세미나] 600년 한양도성과 대한민국 수도 서울

(▲ 낙산 정상으로 뻗어 있는 한양도성)  동소문동에서 혜화동으로 넘어가는 길에는 혜화문이 위치해 있다. 지금 그곳에는 큰 도로 위에 차들이 빽빽하지만 도로 옆으로는 높은 성벽과 혜화문이 우뚝 솟아 있다. 성벽을 손끝으로 쓰다듬으면 조선시대의 모습이 떠오를 것 같다가도 시끄러운 경적소리가 울려대는 것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현실이다. 대학로 언저리에서 눈을 감으면 70~80년대 도로로 행진했을 대학생들이 떠오르다가도 눈을 뜨면 취업을 걱정하는 대학생들이 스쳐지나가는 이곳은 2012년 서울이다.  지난 5월 16일 오후 7시 경실련 강당에서 ‘한양도성 복원과 성곽도시 사업의 방향 제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도시개혁센터 릴레이세미나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과 그 속에 담긴 역사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였다. 김세용 도시개혁센터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류성룡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의 ‘from 서울성곽 to 漢陽都城(한양도성)’이라는 발제로 시작되었다. 이어서 안창모 경기대 건축대학원 교수, 김종헌 배재대 역사박물관장, 이건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강사, 민현석 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이 지정토론을 펼쳤다.  백성들의 피땀이 담긴 성곽 건설  한양도성은 1395년 수도인 한양을 방위하기 위해 계획되었고 1936년부터 도성건설을 위해 전국의 수많은 백성들이 징발되었다. 성곽이 완성된 이후에도 조선시대 내내 수많은 장정들의 피땀으로 개보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백성들의 희생으로 유지된 성곽은 일제강점기와 근대화를 거치며 훼손되었다. 멸실되었던 성곽은 1960년대에 이르러 구간별로 복원과 정비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2009년 서울시는 한양도성 전 구간에 대한 원형복원 및 형상화를 골자로 한 ‘서울성곽(한양도성) 중장기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발표하였다. 한양도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하기 위한 복원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서울시는 18.6km의 도성 전 구간을 완전히 이어 세계 유일의 성곽수도로 재탄생...

발행일 2012.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