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필터
부동산
“20년간 맞벌이해도 집없는 나, 무능한 가장?”

  아파트거품빼기국민행동 2차 시민대회 ‘촛불문화제’가 12월 7일 6시부터 약 두 시간동안 시민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교보빌딩 앞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지난 1차 시민대회와는 달리 문화제적 성격으로 진행됐다. 행사 기간 내내 참가자들은 손에 ‘내 집 마련’의 희망을 의미하는 촛불을 들고 한마음으로 문화제를 즐겼다. 먼저 본 행사를 여는 의미로 경제, 도시, 주택 분야 전공 교수 215인이 서명한 <집값안정과 부동산투기 근절을 촉구하는 교수 선언문> 기자회견이 있었다. 이 자리에는 권영준(경희대), 홍종학(경원대), 류중석(중앙대), 서순탁(서울시립대) 등이 참석했다. 이종수 교수(한성대)는 “지금은 정상적 월급으로 내집마련이 불가능해진 상황을 초래한 정부 정책을 이제는 시민들이 더 이상 신뢰할 수 없어 부동산의 거품을 빼기위해 직접 행동에 나선 사상 초유의 상황”이라며 “3일이라는 짧은 기간이라 당초 100인 정도를 예상했지만 200명이 넘는 교수들이 흔쾌히 서명에 참여한 것은 이러한 상황을 좌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이번 선언의 의미를 강조했다. <교수 선언문 보기> 이어 진행된 촛불문화제는 전문 라디오 MC 최광기 씨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진행되었다. 언더그라운드 가수 ‘사이’, ‘연영석’씨와 인디 그룹 ‘실버라이닝’이 노래와 랩, 춤으로 문화제의 흥을 북돋아 주었다. 특히 ‘실버라이닝’ 공연에서는 랩으로 표현된 내집마련의 메시지에 시민들이 환호하는 고조된 분위기였다. 정부의 주택/부동산 실정 내용을 담은 동영상도 상영되어 시민들의 주목을 끌었다. <동영상 보기> 이후 시민 자유발언대에서는 서포터즈 류동훈(48)씨는 “평범하게 대학 졸업하고 투기 같은 거 한 번도 한적 없이 20년간 중소기업에서 열심히 일했고 10년간 맞벌이 생활 하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워왔는데, 아직도 무주택자로 살고 있다”며 “이렇게 살아온 내가 과연 무능하기 때문인가”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

발행일 2006.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