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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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연천댐관련 주요자료 조작의혹에 대한 경실련입장

1999년 7월 31일 부터 8월 4일까지의 집중호우로 경기북부지역에 많은 피 해가 발생하였다. 특히 '96, '98년에 이어 99년에이르기까지 연속 피해가 발생하였고, 연천 의 경우 96년도의 연천댐 붕괴에이어 99년도 에 또다시 댐 붕괴가 발생하여 그 피해가 가중되었다. 피해지역 주민들은 재산상의 피해와 심적, 육체적 고통은 물론 정확한 수 해원인 규명과 대책수립 과정에서 소외 되어 왔다. 수해가 지난후 수개월 동안 수해대책위원회는 대한토목학회의 <연천댐으로 인한 홍수피해원인 및 영향조사 연구 보고서 - 이하 보고서>의 기초 자료가 조작되었음에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자료의 공개를 요구하였음에 도 불구하고 관련 기관들은 이를 묵살해 왔다. 경실련은 그동안 연천지역 수해대책위와 함께 2차례에 걸친 현장조사와 수차례에 걸친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보고서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관련 보고서의 결정적인 자료가 조작되었다는 의혹을 제 기한다. 우리는 조사과정에서 연천댐 관련 자료 의혹에 현대건설, 연천군, 연천경 찰서, 경기도, 건교부 등이 방조 내지는 묵인의 형태로 직간접적인 관계 를 맺고 있다고 판단, 기자회견을 갖기에 이르렀다. 연천댐 관련자료의 의혹은 결과적으로 대형건설사업의 현장에서 관행처 럼 자행되는 사회 범죄의 유형을 총 망라하고 있다는 의혹을 낳게 한다. 많은 사람들은 반복되는 재해를 천재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천재라 하더 라도 피해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후 대책을 제대로 수립했다면 반 복되는 피해는 막을 수 있다. 그럼에도 대형 재난 및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내오 지 않은채 당장의 문제만 피하고 보자는 태도로 일관해 왔다. 그 결과 우 리 사회는 큰 사건 사고가 날때만 요란하고, 그 시기만 지나면 또다시 문 제의 원점에서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실련은 연천댐과 관련한 의혹을 해결하는 것이 연천지역 주민들만의 문 제라고 생각하...

발행일 2000.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