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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030320_[취재]반전평화를 외치는 현장을 찾아서

"전쟁은 평화를 이길 수 없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반전과 평화를 외치는 시위가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안타깝게도 미국은 지난 20일 바그다그를 폭격함으로써 대이라크전을 시작했다. 충분히 예견된 전쟁이었다. 모든 전쟁을 막을 수만 있다면 물론 세상은 평화로울 것이다. 그러나 전쟁과 침략으로 점철되어온 세계사는 어김없이 전쟁이라는 약육강식의 질서가 21세기에도 통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각인시켰다. 모든 전쟁을 막을 수 있다는 바람이 지나친 욕심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도 이처럼 명분 없는 이라크 전쟁만큼은 막을 수 있으리라 사람들은 믿었다. 그러나 막무가내 독불장군 미국을 막아낼 나라는 세계 어느 곳에도 없었다.  미국은 이라크를 침략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부시 대통령의 양심에 한 가닥 희망을 놓지 않고 있던 지구촌 사람들에게, 평화를 부르짖던 사람들에게, 전쟁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였다. 미국의 이라크 침략은 동시에 반전을 외치는 사람들의 가슴을 향해서도 총질을 해댄 것이다.    "이라크공습을 즉각 중단하라"(3월 20일)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한국시각 20일 오전에 시작됐다. 침공소식이 외신을 타고 사람들의 눈과 귀로 빠르게 퍼지면서 전 세계 사람들은 계속하여 거리로 몰려 나왔다. 즉각적으로 대 이라크 전쟁을 중단하라고…, 전쟁으로 사라져갈 어린 아들딸들을 생각하라고…    <사진>미국의 이라크 공습 첫날, 미대사관앞에서는 시민사회단체의 릴레이 기자회견이 열렸다  20일 미대사관 앞에서 각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라크공습을 즉각 중단하라'는 긴급 항의 집회를 가졌다. 경실련도 '미국의 이라크 침략을 반대한다' 'We are against the War'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이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이 자리에서 경실련 김용철 부장은 "평화를 바라는 전 세계의 염원을 미국이 저버리겠느냐는 조금의 기대가 있었기에 전쟁이 이처럼 빨리 터질지 몰랐다"며 "바쁜 일상 중에 급작스레 ...

발행일 2002.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