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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장관으로 부적격한 권재진 후보자

어제(8일) 권재진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이미 경실련은 권 후보자가 법무부장관으로 내정되었을 때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권 후보자는 법무부장관으로서 부적절하며 내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인사청문회가 끝난 지금 시점에도 권 후보자는 장관으로서의 정치적 독립성에 대한 의구심은 청문회 과정에서 전혀 해소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장남의 병역 특혜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도덕적으로도 문제를 안고 있음이 드러났다. 권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자신에 대한 정치적 중립성 논란과 관련해 “장관에 취임하면 정치적 편향성이 없도록 외풍을 막겠다”고 답했다. 권 후보자의 그간 경력과 행보를 보면 청문회에서 정치적 중립 의지 표명 발언을 한번 했다고 해서 국민들의 의구심은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 권 후보자는 2년전부터 최근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내면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인식되어 왔다. 또한 과거 대검 차장 시절 대선 직전에 불거진 BBK 수사 결과 발표 지연 의혹을 받기도 했으며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과 관련해서는 핵심 인사로 지목되기도 한 바 있다. 최근 부산저축은행 청탁 전화를 받았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는 등 각종 의혹에 오르내린 인물이다. 이런 인사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그 어느때보다 정치적 독립성이 요구되는 법무부장관 자리에 오르는 것은 더 큰 갈등과 논란을 가져오게 될 것이 뻔하다. 설령 권 후보자가 법과 원칙에 지켜 업무를 수행한다고 한더라도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 끊임없이 편파 수사, 표적 수사, 권력 봐주기 등의 각종 논란은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권 후보자는 고위공직자로서 갖추어야할 도덕성에도 문제가 있음이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났다. 특히 권후보자의 장남 병역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해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장남이 왕복 4-5시간 거리의 포천으로 출퇴근하며 성실하게 근무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통장 내역 등의 자료 제출은 아들...

발행일 2011.08.09.

정치
서규용 후보자는 농정을 책임질 수장으로 함량 미달

어제(24일)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두고 여야간 이견을 보이면서 청문보고서 채택이 보류되었다. 특히 한나라당 소속 농식품위 위원들의 다수가 서규용 후보자가 장관으로서 부적격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는 등 청문보고서 채택은 매우 불투명해진 것으로 보인다. 경실련은 청문회 과정에서 부도덕성과 탈법 행위가 드러난 서규용 후보자는 정부 부처의 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경실련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규용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밝혀진 서규용 후보자의 쌀직불금 불법 수령과 농지법 위반 의혹은 서규용 후보자가 농정을 책임지는 수장으로 자격이 없음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 서규용 후보자는 “주말에 왕래하면서 농사의 1/2이상을 직접 지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주말농장도 아닌 논농사를 주말만을 이용해 지을 수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또한 양도세 감면의 근거가 되는 농지원부 허위 작성의 농지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서도 본인은 “농지원부가 있는지 몰랐다”고 주장했다가 청문회 다음날에 “사실을 확인해보니 형님이 작성했다”고 번복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였다. 쌀직불금 수령이나 농지원부 문제는 농지 매도에 따른 양도소득세 감면을 위한 근거가 되는 것들로 결국 실경작자가 아닌 후보자가 세금을 감면받기 위한 꼼수를 부린 것이라는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더욱이 차관 시절 쌀직불금 제도를 만든 당사자로 쌀직불금 제도의 취지와 운영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오랜 농업 분야 행정 경험을 갖고 있는 후보자가 관련 법을 몰랐다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며 위법 행위를 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해 보인다. 쌀직불금 불법 수령과 농지법 위반 등 불법 행위를 일삼은 인물이 다른 부처도 아닌 해당 주무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 절대...

발행일 2011.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