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을 중심으로 본 방송언어의 문제

관리자
발행일 2001.09.03. 조회수 4779
사회

Ⅰ. 모니터 취지 및 목적


TV가 여가생활의 주요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은 이미 더 이상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사회의 취약한 문화적 수준을 의미하며 동시에  텔레비전이 우리의 생활에 미치는 강력한 영향력을 암시하는 것이다. 텔레비전의 지대한 영향력 때문에 가볍게 여길 수 없는 문제중의 하나가 바로  ‘방송의 언어’이다.


우리들은 자신 스스로가 알게 모르게 텔레비전이 쏟아내는 말과 문자의 영향을 받게 되어있다. 특히 ‘방송인’이라는 개념의 폭이 확대되어 아나운서나 전문진행자 뿐만 아니라 연예인을 포함한 많은 수의 사람들이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고 실제로 이들에 의해 구사되는 많은 양의 언어가 공적인 매체인 방송을 통해 전파되면서 ‘방송인’들의 언어가 곧바로 시청자의 언어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또한 오락 프로그램에서 흥미유발을 목적으로 유행하였던 자막의 비중이 자막을 보는 것만으로도 방송내용을 모두 알 수 있거나 영상을 대체하기도 하면서 방송에서의 문자(자막)가 ‘방송의 언어’ 문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보도, 교양프로그램 등 다른 장르에까지 영향을 미쳐 이제 방송에서의 자막은 단순히 자막의 본래기능을 훨씬 넘어서 적극적인 표현의 수단이 되고 있다. 


이미 지상파 방송 3사 오락프로그램(토크 버라이어티쇼)에서의 과도하고 무분별한 자막경쟁은 그 양상도 다양해 졌을 뿐만 아니라, 자막사용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혼란스러울 만큼 그 도를 넘어서고 있는 것 같다.


이에 방송3사의 주요한 오락 프로그램을 모니터 분석하여 자막사용을 비롯한 방송의 언어 문제점을 검토해 보고 방송언어 사용실태의 문제점을 지적해 봄으로써 올바른 방송언어 사용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


Ⅱ. 대상 프로그램 및  프로그램 개요
1) 대상 프로그램
*KBS 2TV ‘슈퍼 TV 일요일은 즐거워’ (일요일 저녁 6시 10분) ‘서세원 쇼’ (화요일 밤 11시)
               ‘夜! 한밤에’ (목요일 밤 11시 10분)
*MBC ‘목표달성 토요일’ (토요일 저녁 6시 10분) ‘전파견문록’ (토요일 밤 10시 15분)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일요일 저녁 6시 10분) 
*SBS ‘좋은 친구들’ (일요일 오전 10시 50분)   ‘토요일은 즐거워’ (토요일 저녁 6시)
         ‘두남자쇼’ (화요일 밤 10시 55분)


2) 분석기간 : 2001년 8월 7일~8월 19일


Ⅲ.모니터 결과


언어가 우리의 가치관과 사고방식 그리고 행동양식에 얼마나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는 모두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다. 더욱이 사회, 문화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방송에서의 언어사용이란 그만큼 더 신중하고 시청자들의 언어생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오락 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문제는 여전히 여타의 문제점만큼이나 계속되는 주요한 문제 중의 하나이다. 특히 과거와는 달리 ‘방송인’이라는 개념의 폭이 확대되면서 각 방송사를 통해 교육받고 훈련받은 아나운서나 전문진행자(MC) 뿐만 아니라 연예인을 포함한 많은 수의 사람들이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 이러한 문제점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로 이들에 의해 구사되는 많은 양의 언어가 공적인 매체인 방송을 통해 전파되면서 이들의 언어가 곧바로 시청자의 언어가 되어버려 많은 유행어 등을 포함하여 언어생활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오락프로그램에서 나타난 방송언어의 문제점은 은어, 비속어, 반말 및 사적 호칭, 인격비하, 선정적인 언어 등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점과 이러한 표현의 대부분이 자막으로 옮겨지면서 그냥 흘릴 수 없는 내용으로 각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있다고 보여진다.


1. 자막의 기능과 그 역할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인가?


방송3사의 오락 프로그램에서 ‘방송언어’의 문제를 분석해 본 결과 진행자, 출연자들의 언어 사용상의 문제도 심각하였지만, 오락프로그램의 대부분이 자막만으로도 프로그램의 내용을 모두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연출자의 의도에 의해 시청자들의 생각을 획일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문제라 할 수 있다. 특히 오락프로그램에서 자막이 단순히 보조적인 수단에 머무르지 않고 주요한 내용표현방식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점에서 자막이 방송언어문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자막처리가 문제시되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으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자막 본래의 역할과 기능에서 벗어난 불필요한 자막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나 다큐멘터리 등의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의 부정확하거나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발음과 내용의 효과적 전달을 위해 사용되던 것이 오락프로그램에서 흥미유발의 기제로 이용되면서 과도하게 사용되고 있는 점이다. 


둘째, 이러한 자막은 연출자의 의도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제작자 중심으로 이끌어 가며 시청자들의 자율적인 시청행위를 방해하고 있다. 이러한 자막의 사용은 시청자에 대한 배려보다는 시청자들이 그냥 TV를 바라보기만 하면 되는 수동적인 입장을 더욱 고취시키게 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셋째, 자막이 영상을 대체함으로써 영상매체로서 텔레비전이라는 매체가 갖고 있는 여러가지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이로써 오락프로그램에서 자막은 단지 보조적인 수단의 의미를 뛰어넘어 텔레비전이 영상매체인지 활자매체인지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그 남용이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넷째, 방송에서는 부적절하거나 맞춤법에 어긋난 출연자들의 언어가 화면상에 문자 그대로 표현됨으로써 국민의 바른 언어생활을 방해하는 국어 순화적 차원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


1) 자막유형과 분석기준


각 방송사별로 오락프로그램(토크버라이어티쇼)에 등장한 자막들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을 실시하였다. 자막처리의 유형과 분석기준은 다음과 같다.


자막 본래의 기능(듣기 어려운 경우/코너 및 게임규칙에 대한 소개/출연자이름 및 약력소개/장소 소개/정보적 가치가 있는 내용에 대한 나레이션 및 출연자 대사의 요약, 퀴즈 프로그램의 경우 문제 및 정답, 코너설명, 게임설명 등)을 가진 경우, 출연자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는 경우, 나레이션 인용, 연출자의 의도(출연자들의 심리묘사 및 추측), 상황을 요약․정리하거나 설명하는 경우(출연자들의 동작묘사 등), 의성어 및 의태어, 시선집중용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2) 자막분석: 심각한 자막 남용


분석대상 오락프로그램 중에서 MBC ‘목표달성 토요일’(8.18)과 ‘일요일 일요일 밤에’(8.19)에 등장한 총 자막회수는 각각 1,015회, 1,035회로 조사되었고, SBS ‘토요일은 즐거워’(8월11일)의 경우는 1,419회로 가장 많은 자막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시간대비 자막회수를 분석한 결과 실제로 자막의 사용이 가장 두드러진 프로그램은 KBS의 경우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8월12일)’가 1분에 10.4회, MBC 전파견문록(8월18일)이 1분에 15.7회, SBS ‘토요일은 즐거워(8월11일)’가 1분에 13.6회로 나타났다.


코너별로 보면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사랑의 게릴라콘서트>(8.19)가 40분 코너의 방송시간 중 659회의 자막을 사용하여 1분당 16.5회,   SBS ‘토요일은 즐거워’<리얼러브스토리 남과여>(8.11)가 27분 코너의 방송시간 중 440회의 자막을 사용하여 1분당 16.3회   즉, 약 4초에 한번 꼴로 자막이 등장하였음을 알 수 있다.


분석대상 프로그램 전체를 보았을 때 시간대비 자막회수의 평균회수는, KBS가 7.1회, MBC가 10.3회, SBS가 8.1회로  MBC의 자막 사용회수가 방송3사 중에서 가장 많았다.


위와 같은 자막처리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각각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본래의 기능에서 벗어난 자막


자막의 역할과 기능을 넘어서 불필요한 사용이 많다. 자막의 본래기능이라 한다면 리얼 프로그램이나 다큐 프로그램과 같은 경우에 출연자들의 알아듣기 어려운 말과 정보적 가치가 있는 내용에 대한 나레이션 및 출연자 대사의 요약, 오락프로그램에서의 코너 및 게임규칙에 대한 소개 및 출연자이름 및 약력소개 등 , 퀴즈 프로그램의 경우 문제 및 정답 등의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자막 본래의 기능과 역할에서 벗어난 자막은 분석 프로그램 모두가 70~80%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심지어는 90%를 넘는 경우도 있었다. SBS의 ‘토요일은 즐거워’는 자막 본래의 기능만으로 사용한 자막의 회수가 한 자리대인 5.5%로 가장 적었고 MBC의 ‘일요일 일요일 밤에’ 도 비슷한 비중이었다.


뿐만 아니라 출연자의 대사를 그대로 옮기는 회수가 가장 높은 프로그램은 SBS의 ‘두남자쇼’로 전체 자막 중에서 50%이상을 차지하였고 그 외에도 KBS의 ‘야!한밤에’와 SBS의 ‘토요일은 즐거워’가 출연자의 대사를 그대로 옮기는 회수가 많았다.


이렇게 자막만으로 내용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자막사용의 남용이 심각한 수위에 이르는 것은 시청자들의 자연스러운 시청행위를 방해 할 뿐 만 아니라 출연자들의 저속하고 문제가 되는 언어까지 자막 처리하여 공적인 매체로서의 본분을 망각하는 것이라 보여진다.


(2) 연출자의 의도에 의해 편집된 자막


자막의 유형분석 중에서 연출자의 의도에 의해 편집된 자막의 비중이 높았던 프로그램은 MBC의 ‘일요일 일요일 밤에’(8.19) 가 22%로 가장 높았고 이 밖에도 KBS의 ‘야!한밤에’와 ‘서세원쇼’ 그리고 SBS의 ‘토요일은 즐거워’가 높은 분포를 보였다.


이러한 방식은 출연자들의 대사 뿐 만이 아니라 각종 부호와 그림, 그리고 출연자의 마음을 읽고 있는 듯 심리적인 부분까지 자막 처리를 함으로써 재미를 더해준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넘어서 시청자들의 상상력이 개입할 여지를 빼앗고 프로그램 내용의 집중도를 떨어트릴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생각을 방송자막으로 획일화시켜 결국은 시청자들을 바보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


(3) 영상을 대체한 자막


자막 사용에 있어서 그래픽과 다양한 편집기술을 이용해서 다양한 색과 모양, 크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 그 안에 표현된 생각들을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주입시키고 있다. 한 화면에 자막이 2개 이상 뜨면서 화면의 1/2이상을 차지하기도 하고 글자가 깜빡거리고 화면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자막까지 더해져 본래의 영상을 보는 것 자체가 어려워져, 자막에 길들여진 시청자들은 심지어 자막을 읽지 않으면 프로그램의 내용을 이해하며 시청하기가 힘들 정도가 되고 있다. 출연자들 또한 자막을 의식해서인지 그들의 대사전달에 전혀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아 자막 없이는 내용을 알아들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텔레비전이라는 영상매체의 특성을 무색하게 하는 것으로써 자막이 본래 영상을 대체함으로써 자막에 의해 상당부분의 오락프로그램 내용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4) 시선 집중용으로 사용된 자막


시선 집중용으로 사용된 자막은 항상 긴장감이 도는 효과음과 함께 사용되는데 필요이상의 긴장을 유발할 뿐 만 아니라 프로그램 중간에 다른 코너의 예고를 위해 사용함으로써 시청의 흐름을 끊어 놓고 있다.


2. 기타 문제언어 분석


1) 반말 및 사적 호칭의 사용


이는 어느 특정 연예인과 프로그램만을 지칭할 수 없을 정도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문제점이다. 출연자들이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모든 프로그램에 있어서 반말과 사적 호칭과 같은 불손한 언어의 사용이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방송이 공적인 매체라는 것과 그러한 공간에서는 보다 절제된 언어생활을 해야한다는 방송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인식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2) 비속어나 은어, 선정적인 언어와 같이 저속한 언어의 사용


3) 타인의 신체나 인격, 능력을 비하시키는 언어의 사용


이번 조사 대상 가운데 특히 서세원쇼의 실루엣 토크라는 코너는 서로 상대방에게 인신공격적인 단어의 사용이 많이 되고 있었으며, 진행자가 게스트를 함부로 대하는 태도가 언어사용에 있어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었다. 이 뿐만이 아니라 각 프로그램의 진행자들은 진행자로서의 기본적인 예의를 무시한 채 게스트들을 함부로 대하고 프로그램의 주인인 듯한 인상을 주는 언행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 진행자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Ⅳ.결론 및 제언


요즘 방송에서 사용되고 있는 저질스러운 언어와 자막은 공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그 심각성과 위험의 수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오락프로그램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들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아나운서들처럼 방송언어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인데다 시청률을 의식하여 좀 더 재미있고 튀는 진행을 하기 위해 잘못된 언어를 구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방송언어의 질을 높이는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진행자의 자질에 대한 고려라 할 수 있다. 방청객이나 행인 더 나아가 일반 시청자들의 출연이 활발한 요즘 프로그램에서 각본 없이 발언하는 경우가 많아 진행자의 특별한 자질이 더욱 요청되고 있다. 프로그램의 인기에 급급한 나머지 전문MC의 자질이 부족한 연예인들을 내세우거나 프로그램의 성격과 상관없이 기용하는 것은 방송의 품위와 질을 떨어뜨리고 방송에 의한 언어의 오염을 확대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연예인 역시 공인이라는 측면에서 예외가 될 수 없으므로 보다 높은 책임의식과 자기훈련으로 방송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또 다른 방송언어의 문제는 낮은 수준의 언어를 그대로 자막화하여 시청자들의 생각과 판단을 획일화시키거나 시청자들을 수동적인 존재로 만들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가속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인이나 제작자들이 아무런 책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로 심각하지 않을 수 없다.


  방송은 물론 사회의 이데올로기와 가치관을 반영한다. 자유와 방종, 대중성과 저속성이 구분되지 않고 노골적인 것이 솔직한 것으로 오도되는 게 현실이라 해도 방송에서 거칠고 속된 언어가 난무하는 것은 창의력 부재를 선정적이고 과장된 표현으로 포장하려는 의도로밖에 보기 어렵다.
방송언어에도 기준이 있다. “표준어여야 한다. 가능하면 쉬워야 한다. 어려운 한자나 외국어는 피해야 한다. 시청자 중심의 경어를 사용해야 한다. 욕설이나 은어를 쓰면 안된다. 지나친 수식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등이다. 그러나 현재 방송 현실을 보면 이런 기준이 있는지 조차 의심스럽다.


 방송사가 방송언어의 순화를 위해 자체심의 기구를 두고는 있으나 그 심의가 형식에 그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기구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또한 방송언어를 전문적으로 심의할 전문가의 확보와 심의 기준을 위반한 출연자에 대한 제재조치를 강화하고  모든 방송인에게 언어교육을 확대해 나가는 것 또한 중요할 것이다.


 이제 방송언어가 시청자들의 언어생활이나 언어습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은 부인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제작자와 진행자 그리고 출연자 모두 방송이라는 공적 공간을 항상 염두에 두고 바르고 시청자들의 일상적인 언어생활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선도해야 할 책임을 갖고 방송언어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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