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은 시장직에서 즉각 사퇴하라

관리자
발행일 2011.08.25. 조회수 1778
정치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투표율이 25.7%로 미달되어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다. 투표율 미달은 전면적 무상급식을 반대하며 시장직까지 내걸었던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준엄한 선택의 결과이다. 오 시장은 이번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공언한대로 시장직에서 즉각 사퇴해야한다.



주민투표가 한참 진행 중인 상황에서 오 시장은 대선 불출마 선언, 시장직 사퇴 선언 등의 방법으로 주민투표의 본질을 흐렸다. 무상급식 정책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입장을 묻는 주민투표가 시장직 사퇴 찬반을 묻는 정치적 투표로 변질시킨 것이다. 무상급식에 대한 합리적인 정책 토론이 되어야할 주민투표가 정치적 공방과 극심한 갈등만 남는 결과가 초래되었다. 결국 시민들은 투표에 불참함으로써 오 시장에 대한 정치적 불신임을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오 시장은 이번 주민투표의 결과를 통해 보여준 시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주민투표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시장직 사퇴를 공언한 것은 서울시정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매우 경솔한 행동이었다. 오 시장이 투표율이 미달될 경우에 사퇴하겠다고 공언하며 이번 투표를 자신의 신임 투표로 변질시킨 만큼 결과에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는 것이 옳다.



오 시장은 자신이 제안한 신임투표에서 시민들의 불신임을 받았다. 시정 공백 운운하거나 재보궐 시기를 고려하면서 사퇴를 늦추는 것은 서울시민을 또다시 우롱하는 처사이다. 시민들로부터 공식적으로 불신임을 받은 시장이 식물시장으로 한 두달 더 남아있다고 한들 시정운영이 제대로 될 리 없다. 사퇴시기를 늦추면 늦출수록 시정 공백과 혼란은 오히려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 하루 빨리 후임자가 결정되어 시정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 시장이 서울시민들을 진심으로 위한다면 지금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 오 시장의 결단을 재차 촉구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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