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미대사 피습사건에 대한 경실련 입장

관리자
발행일 2015.03.06. 조회수 2086
정치
마크 리퍼트 주미대사 피습사건에 대한 경실련 입장


어제(5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초청 조찬 강연 중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에 대한 피습 사건은 명백한 테러행위로서 어떤 사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으며 용인되어서도 안 된다. 경실련은 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바탕으로 철저한 진상규명과 단호한 처벌을 촉구한다. 또한 이번 피습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대사와 대사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내며 리퍼트 대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주한 외교사절을 상대로 한 직접적 피습은 사상 처음일 뿐만 아니라, 민주적 현대국가에서는 그 전례조차 찾기 힘든 사건이다. 이번 피습사건으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가이미지에도 심각한 훼손을 입은 만큼 폭력적인 방식의 의견표출은 우리 사회에서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국민적 합의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최근 동북아 정세는 남북·북미관계 악화와 일본의 우경화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한미관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이다. 자칫 이번 피습사건으로 인해 동북아 역내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정부의 외교적 역할과 선택폭이 좁혀지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정부는 이번 피습사건이 한미관계에 불필요한 오해나 마찰로 번지지 않도록 한미관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경실련은 최근 우리 사회에 잇따르는 극단적 의사표출 행위는 그 어떤 목적과 가치에도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극단적 폭력을 통한 의사표출을 단호히 배격하여 성숙하고 올바른 사회적 의견표출의 새로운 계기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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