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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초선의원 인터뷰] 정의당 장혜영 의원

[월간경실련 2020년 5,6월호 - 21대 국회 초선의원 인터뷰]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 인터뷰   정리 이성윤 회원미디어국 간사   21대 국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 무려 151명의 새로운 얼굴들이 국회로 들어섰는데요. 이들이 국회를 조금은 변화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해도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월간 경실련>에서는 초선의원들을 만나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생각 많은 둘째 언니에서 권력지향형 둘째 언니로 돌아온 정의당 장혜영 의원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독자분들에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이번 21대 국회에서 정의당 소속으로 활동하게 된 국회의원 장혜영이라고 합니다. 아마 저를 정치인으로 아시는 분들보다는 다큐멘터리 감독이나 책을 쓰는 작가, 유튜버로 알고 계신 분들이 더 많으실 거예요. 이전에 ‘생각 많은 둘째 언니’라고 하는 여러 사회 이슈들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을 4년쯤 운영했었어요. 그리고 제 친동생이 발달장애가 있어서 어렸을 때부터 시설에 살았는데 그 동생의 탈시설을 도와서 같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어른이 되면>을 만들어서 많은 분들을 만나뵈었습니다. 그동안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우리 사회의 변화하고 싶은 부분들에 기여를 했다면 이번 21대 총선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들을 대변하는 정치인으로서 모든 사람이 존엄하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입법과 정책을 해보고자 하고 있습니다.   Q. 국회의원은 많은 짐을 지는 자리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기존에 창작자로 활동을 해오시다가 국회의원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시민으로서의 정치, 나 한 사람으로서의 정치에 대해서는 일찍부터 자각이 있었어요. 시민으로서 해야 할 권리와 책임,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제가 살아온 삶에서 낼 수 있는 공적인 이야기들을 창작자로서 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었어요. 특히,...

발행일 2020.06.04.

스토리
[인터뷰] 황도수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월간경실련 2020년 1,2월호] 회원 여러분, 올해는 같이 일합시다!! 황도수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인터뷰 글·사진 이성윤 회원미디어국 간사 2020년의 시작과 함께 경실련도 새로운 사람과 함께 시작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2020년 경실련을 이끌어 갈 상임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된 황도수 교수(건국대 상허교양대학)을 만나서 올해 경실련이 나아갈 방향과 각오에 대해서 들어보았습니다.   Q. 독자분들에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올해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을 맡게 된 황도수입니다. 저는 예전에 헌법재판소에서 10년 정도 근무를 했습니다. 당시는 헌법재판소 초창기였고, 헌법소원제도라는 것도 아무도 모르던 세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제도를 헌법재판관과 연구관들이 모여서 독일의 헌법소원 심판에 관한 책자도 같이 읽고 연구하면서 헌법소원제도를 만들어갔어요. 그런데 헌법재판소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까 내 머리 속에서 민주주의가 중요한 개념인걸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민주주의를 공부하는데 아무것도 모르겠어서 혹시 자본주의하고 민주주의가 붙어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엉뚱한 생각을 해봤는데 그게 맞았어요. 그래서 40대 초반에 자본주의를 알려면 사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변호사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걸 한 6년 정도 했어요. 근데 그것도 사업이라서 계속 비용이 나가고, 그걸 채우기 위해 일을 계속 해야되더라고요. 그게 어떤 느낌이었냐면 아주 치열한 세계 속에 나를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 같았어요. 그러다가 사건이 하나 들어왔는데 노동법을 위헌내달라는 내용이었어요. 헌법재판의 핵심이 법률조항을 위헌내달라고 하는 위헌법률심판인데 재벌기업에서 그런 요청이 들어왔어요. 근데 그때 노동법 조문 하나하나에 들어간 사람들의 희생이 생각났어요. 자본가들이 법률조항을 공짜로 안 집어넣어줍니다. 누군가 분신자살해서 집어넣어줬고, 데모하다가 몇 사람 죽어가야만 조문이 들어갔어요. 노동법은 그 속에 피가 철철 흘러요. 제가 그걸 잘 안단 말이에요. 그런데...

발행일 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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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에게 묻다(3)] 활동가와 함께 본 회원설문 결과

[월간경실련 2019년 11,12월호] 활동가들이 바라본 경실련의 현재와 미래 경실련 활동가 인터뷰 글 장영주 시민편집위원 회원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경실련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활동가분들과 대화를 나누어보았습니다. 기획연대국 최윤석 간사, 부동산건설개혁본부 장성현 간사, 재벌개혁본부 김건희 간사, 정책실 서휘원 간사가 참여했습니다.   Q. 경실련에서 활동을 시작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최윤석 ● 저는 대학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전공했고, 사기업보다는 사회적인 일,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시민단체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중에서도 전통이 있고 이름이 알려진 경실련이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장성현 ● 저는 예전에 사기업에 다녔었는데 소위 말하는 ‘꼰대’가 싫어서 시민단체로 옮겼습니다. 그런데 시민단체에도 ‘꼰대’들이 많더군요(웃음). 김건희 ● 저도 기업을 다녔었는데 사장에게 돈 벌어다 주는 게 싫었어요. 그래서 시민단체로 오게 되었습니다. 서휘원 ● 저는 정치학을 전공하면서 정치나 사회에 관심이 많았어요. 대기업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보다는 시민단체에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아요.   Q. 설문조사에 응해주신 회원들의 평균 연령대가 40~60대입니다(실제 회원 분포도 설문 응답 비율과 비슷합니다). 앞으로 경실련이 2, 30대 청년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어떤 활동이 필요할까요? 김건희 ● 예전에는 경실련 회원 모임이나 소모임이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은 사람도 줄고, 다들 바쁘기 때문에 아무래도 횟수가 줄어든 것 같아요. 저희가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청년들이 저희를 알고 직접 찾아온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워요. 관심을 두고 오시는 분들께도 경실련은 진입장벽이 높아 보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작은 모임(예를 들어 독서 모임과 같은)을 진행하면 젊은 친구들이 부담 갖지 않고 저희에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어요. 최윤석 ● 알려지...

발행일 2019.11.20.

스토리
[30주년 특집 인터뷰] 김미영, 정원철 前 경실련 활동가

[월간경실련 2019년 9,10월호 30주년 특집]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경실련이 되기를 바랍니다” 김미영, 정원철 前 경실련 활동가 지난 30년, 경실련과 함께했던 수많은 활동가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경실련을 떠나 새로운 길을 찾아간 그들에게 경실련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경실련에서 청춘을 보냈고, 열정을 쏟았던 활동가들을 만나 지난날의 경실련과 앞으로의 경실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Q. 독자분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미영: 1999년 경실련에 들어와 정치입법팀의 간사로 일했습니다. 주로 정치, 사법, 지방자치 쪽을 맡아 활동했었다. 월간 경실련과 온라인을 담당하는 커뮤니케이션팀에서도 잠깐 일하기도 했고요, 2012년 정치입법팀 국장을 끝으로 경실련을 떠났습니다. 정원철: 반갑습니다. 국회 정성호 의원실 정원철 보좌관입니다. 1998년 정책실 간사로 들어와서 경제사회 분야의 모든 분과위원회를 담당했었고, 기획실 회원팀장, 사무처 부장, 통일협회 사무국장 대행, 정치입법팀장, 시민권익팀장(구 부추본) 등 대부분의 사업 부문을 경험했습니다. 당시 경실련 내부가 여러 내홍을 겪던 시기라 업무 공백을 메워야 했고, 저도 사무총장이 포부라 다양한 업무를 맡고 싶은 생각이 컸습니다. Q. 경실련에서 일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그 당시, 경실련의 모습은 어땠나요? 김미영: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면서 선거나 정당 쪽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대학 졸업 후 시민들과 함께 하는 정치개혁에 관심을 갖게 되며 자연스럽게 경실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당시는 경실련의 내부 갈등이 외부로 드러나는 시기라 매우 어수선했습니다. 그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쏟아내며 열정적으로 활동하던 상근자들이 떠오릅니다. 정원철: 저는 좀 독특한 게 일찍부터 사회변혁에 관심을 가지고 고2 때인 1987년 ‘서고련’을 결성하고 노동운동, 학생운동 판을 기웃거렸습니다. 1992년 동구권 사회주의가 몰락한 뒤, 걸출한 운동권 선배들이...

발행일 2019.09.30.

스토리
[30주년을 바라보다 – 김태동 前 정책위원장 인터뷰]

[월간경실련 2018년 11,12월호]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이성윤 회원팀 간사   정부가 계속해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집값은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호 3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는 경실련 창립 때부터 토지공개념 운동을 주도하셨던 김태동 교수를 만나보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과거와 현재의 부동산 문제와 대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Q. 경실련과 어떤 인연으로 활동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제가 미국에서 공부하다가 89년에 들어왔는데 이근식 교수가 경실련이라는 단체를 만들려고 하는데 회원이 되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어요. 그래서 그때 토지분과 정책위원회에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에 경제정의가 가장 유린 되고 있던 것이 부동산 문제였어요. 그래서 그해 말에 <땅 투기의 대상인가, 삶의 터전인가> 라는 책도 이근식교수와 같이 썼습니다. 경실련 초기에 지방조직들이 만들어진 것도 집값 문제 때문이었어요. 지역조직 만들 때, 부동산 문제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직접 이야기하러 많이 다녔어요. 그러다가 95년에는 정책위원장도 했습니다. Q. 경실련 초창기에 토지공개념을 주장하셨는데 토지공개념이 왜 중요하고 주장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경제정의에서 핵심은 분배정의에요. 87년에 정치적인 민주화가 되면서 노조 같은 곳은 이전보다 나아졌어요. 하지만 토지를 통한 분배정의는 아주 안 좋았어요. 재벌들이 비업무용 토지로 몇 배의 투기 이득을 얻고, 개발정보를 이용해서 차명으로 땅을 사고 할 때였으니까요. 이미 토지를 많이 보유한 사람이 더 사서 토지가 없는 임차상인이나 영세제조업자 등에 빌려주고 임대료를 받을 뿐만 아니라, 가치도 몇 배 오르는 것은 기본인 상황이었어요. 그러다보니 지가총액이 막대하게 늘어났어요. 89년 7월에 전국의 지가총액이 1300조 정도인데 그때 1년 GNP(국민총생산)와 비교하면 9배 이상이었어요. 그 당시에...

발행일 2018.11.26.

칼럼
[19대 대선 특집 인터뷰] JTBC 안지현 기자

이제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19대 대선일이 불과 며칠 남지 않았다. 이번 대선은 현직 대통령의 탄핵-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통해 치러지는 것인 만큼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경실련은 이번 대선의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에서 각계각층 시민들의 인터뷰와 전문가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 이번에는 JTBC 정치부 기자로 활동 중인 안지현 기자를 만나 대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1. 이번 대선이 치러질 수 있기까지 JTBC가 결정적인 기여했다고 많은 시민들께서 공감하시는 것 같습니다. 직접 시민들을 만날 때 어떤 반응들이 있으신가요? - 올해 초에 정치부로 다시 오게 되었는데, 사회부에 있을 때보다 시민들을 직접 만나뵙기 어려운 것 같아요. 하지만 취재차 거리에 나가보면 JTBC 로고만 봐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광화문 광장 같이 붐비는 곳에 취재를 가게 되면 이동이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요, 시민들께서 “JTBC가 지나가니까 협조해주자”며 순식간에 길을 열어주셨던 일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많은 응원을 받는 만큼 잘해야 되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Q2. 이번 대선이나 선거 취재와 관련하여 인상적인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 이번 대선에 국한된 얘기는 아닌데요, 선거취재가 시작되면 기자들은 각각 특정후보의 전담 마크맨 역할을 맡습니다. 전담후보를 계속 따라다니면서 후보가 하는 말과 관련 자료들을 정리해서 기사로 써야 하는데요, 그 일을 계속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전담 후보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그러다보니 공식적으로는 후보자를 비판하는 기사를 쓰다가도 사적인 자리에서는 후보자의 사정을 변호하게 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Q3. 단기간에 치러지는 선거이다 보니 지금도 다양한 변수들이 터져 나오고 있는데 이번 대선에서는 어떤 변수들이 있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을까요? - 역대 대선에서 막판 변수로 작용했던 의제는 주로 북풍으로 대변되는 안보이슈였습니다. 이번 대선에...

발행일 2017.05.04.

칼럼
[19대 대선 시민인터뷰_1.청년]"노동 강도 조정으로 일자리가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정의가 시작되는 5월 후보선택도우미 19대 대선 시민인터뷰 1.청년 이번 19대 대선은 어느때보다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선거입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앞당겨진 대선인만큼 우리 사회가 더 이상은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대부분의 시민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경실련>은 가장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할 핵심 개혁 의제에 대해 시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번 대선을 통해 후보들이 어떤 정책을 가져야 하는지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봅니다. 첫 번째로 만난 시민은 청년 김유니씨(23세, 성신여대 3학년)입니다. Q. 나이와 학년을 보면, 비교적 휴학하지 않고 학교를 다닌 것 같습니다. A. 네, 휴학은 안 했어요. 주변에 보면 친구들과 선배들 중에 휴학을 많이 하긴 해요. 대부분 등록금 문제이거나 스펙 쌓기를 위한 휴학이죠. 저는 부모님께서 등록금을 감당해주실 수 있을 때 빨리 다니고 졸업하자는 생각으로 휴학없이 다니고 있지만, 저도 내년에는 공무원 시험 준비로 휴학을 할 예정이예요. Q. 취업이 아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가 있나요? A. 아무래도 복지나 안정성이 큰 이유예요. 살면서 일을 계속 하고 싶은데, 일반 기업에서는 그럴 수 없는 여러 가지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 안정성 면에서 공무원을 택했어요. 채용과정이 비교적 공정하다는 것도 있구요. 무엇보다 야근문화 같은 것이 사기업보다는 비교적 낫지 않을까 싶은 이유도 있어요. 우리 나라 기업들이 노동 강도가 엄청 세잖아요. 저는 기업처럼 많은 돈을 받지 못하더라도 밤 늦게까지 일만 하며 살고 싶지는 않더라구요. 그런 복지나 근무환경 차원에서 선택한 이유가 커요. Q.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나날이 높아진다는 보도를 많이 봤습니다. 주변에 실제로 공무원 시험을 선택하는 청년들이 많나요? A. 꽤 많아요. 이미 노량진에서 수험 준...

발행일 2017.04.26.

칼럼
[인터뷰] 소순창 정책공약검증단장

이제 19대 대선이 불과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경실련은 지난 4월 6일 <유권자운동본부>를 출범시켜 개혁과제 제시, 정책 검증, 투표 독려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주 양혁승 유권자운동본부장과의 인터뷰에 이어 소순창 정책공약검증단장을 만나 앞으로의 활동계획과 대선관련 전망을 들어보았다. Q1. 이번 대선의 높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정책검증 시간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경실련 정책공약검증단은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게 될 것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 이번 대선은 국정농단 사태 직후 대한민국의 국정을 책임질 사람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적정하고 합리적인 사람을 선출해야 합니다. 정책공약검증단은 후보자들의 전반적인 국정운영 방향과 핵심정책을 검증하는 일을 할 것입니다. 저출산⸳고령화 사회, 4차 산업 혁명 등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 대한 준비 여부를 검증하여 국민들께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또한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도와주는 후보선택도우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후보선택도우미는 정책별로 유권자 개인과 가장 일치도가 높은 후보자를 안내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후보선택도우미를 활용하시면 나와 가장 비슷한 의견을 가진 후보자를 손쉽게 파악하여 보다 소중한 한 표를 가치 있게 행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Q2. 박근혜 대통령도 후보시절 공약이 많은 화제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과 그 이행정도에 대한 평가를 간략히 내려주십시오. -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시절 경제민주화⸳복지확대 등 이 전까지 보여줬던 정체성과는 다른 공약들을 많이 제시했었습니다. 이 공약들을 앞세워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지만 대통령 당선 이후 임기동안 보여준 행보는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경제민주화 공약은 사실상 창고에 방치됐고, 복지 분야에서는 무엇을 했는지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이며, 경제도 나아지지 못했습니다. 결국 박근혜 정부의 공약이행이나 정책실행 정도는 매우 미흡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발행일 2017.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