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스토리

필터
스토리
[인터뷰] 김성달 경실련 신임 사무총장

[월간경실련 2023년 1,2월호-인터뷰] “경실련이 필요하실 때, 그곳에 있겠습니다” -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 - 문규경 회원미디어국 간사 “항상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어요.” 김성달 사무총장의 첫 마디였습니다. 경실련 사상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으로 선출되어 2023년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김성달 총장은 수식어만큼이나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습니다. 경실련에서는 아파트값거품빼기운동으로 한바탕 돌풍을 일으켰던 주역이고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며, 많은 국민적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좋은 본보기로서 화합과 소통을 이끌어내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친 김성달 경실련 신임 사무총장을 만나봤습니다. Q.경실련 제14대 사무총장이 되신 소감과 각오가 궁금합니다. A. 안녕하세요! 이번에 경실련 사무총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김성달입니다. 1999년, 경실련에 입사하여 지난 20여 년간은 시민운동가로서 우뚝 설 수 있는 데 집중해왔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경실련이라는 중요한 시민사회 조직의 상근 리더가 된다는 것은 저에게는 도전이면서 새롭고 낯선 느낌입니다. 그런 불안감이 한편에 있지만 어떻게 하면 지난 20여 년의 내공을 녹여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는 즐거운 고민을 하는 시간들로 만들고 싶습니다. 하루하루가 무겁지만 또 어떻게 즐겁게 나를 시험하고 나의 도전에 상근자들의 마음을 얻어서 경실련을 이끌어나갈지를 스스로 매일 고민하는 시간으로 가져가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급여도 어렵고, 근무 조건도 열악할 수 밖에 없는 경실련 활동에서 무엇보다도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특히, 상근자 한사람 한사람이 우리 경실련에 필요하고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피드백을 주면서 힘을 북돋아 주고 싶습니다. 저 혼자의 리더십이 부족한 만큼 회원님들, 위원님들과 가능하면 많이 만나면서 저의 능력을 키워나가는 기회로 삼고 싶어요. Q.경실련 활동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A. 저는 홍익대학교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

발행일 2023.02.03.

스토리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박상인, 사무총장 김성달 선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집행위원장 박상인, 사무총장 김성달 선출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989년 “시민의 힘으로 경제정의·사회정의 실현하자”는 뜻을 모은 시민들이 창립한 시민단체이며, 중앙과 25개 지역경실련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경실련 상임집행위원회('22.12.19)는 제34대 상임집행위원회 위원장(2023년)으로 박상인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를 선출하였습니다. 상임집행위원회는 경실련 중앙 및 지역조직의 책임자들이 참여하는 상설회의체이며, 경실련의 사업 및 조직 운영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상설집행기구입니다. 신임 박상인 상임집행위원장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시장과 정부 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으며, 경실련에서는 정책위원장(2019, 2020)과 재벌개혁운동본부장으로 활동하였습니다. 또한 상임집행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방효창(두원공대 교수), 김숙희(법무법인 문무, 변호사)를 선임하였습니다. 경실련 상임집행위원회('22.11.28)는 제14대 사무총장으로 김성달 현 정책국장을 선출하였습니다. 사무총장은 경실련의 사업과 조직운영 등 실무집행 및 사무국을 총괄합니다. 신임 김성달 사무총장은 홍익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활동하였으며, 경실련에서는 아파트거품빼기운동본부 부장, (사)경실련도시개혁센터 국장, 부동산개혁운동본부 국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정책국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 김호 상임집행위원장(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은 2년의 임기(2021~2022)을 마치고 평 상임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현 윤순철 사무총장은 1994년부터 경실련 활동을 시작하여 6년의 사무총장(2017~2022)을 마치고 2022.12.31.일자로 퇴임합니다. 많은 관심과 보도 부탁드립니다.  

발행일 2022.12.20.

칼럼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_고계현 사무총장 신년사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경실련 가족 모두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새해를 맞이하면 누구나 그러하듯 가는 해의 아쉬움과 부족함을 느끼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곤 합니다. 경실련도 2012년을 되돌아보면 좀 더 열심히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와 반성이 앞서곤 합니다. 특히 작년 2012년은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연이어 치루며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이 전방위적으로 분출됐던 해였습니다. 경제민주화, 복지, 노동, 고용, 빈곤, 민생 등 이전에 다소 뒤로 밀려있던 이슈들이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등장의 저변에는 우리사회의 빈부 격차가 인계점에 이르러 더 이상 국가가 책임 있게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사회가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음을 경고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년 한 해 동안 경실련은 197회의 성명, 71회의 보고서 및 의견서, 36회의 토론회, 11회의 기자회견, 8회의 거리캠페인, 8회의 공익소송, 3회의 청원제기 등을 통해 나름 의미있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경제민주화의 대전제인 재벌개혁을 위해 최근 재벌계열사들의 증가현황, 총수일가의 순환출자를 통한 계열사 및 금융사 지배현황 발표 등을 통한 재벌로의 경제력 집중추이를 분석했고, 공정거래법 위반 과징금 부과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재벌개혁의 당위와 필요성의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또한 총선과 대선을 맞아 언론사와 공동으로 공약검증 작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했고, 정책에 따라 후보를 선택하게끔 도와주는 후보선택도우미 프로그램(Wahlo-mat)사이트를 오픈하여 수 만 명이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사회의 각 부문의 개혁과제도 마련하여 정당과 후보들로 하여금 공약을 제시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이외에도 KTX 민영화와 서울 지하철9호선 민자사업의 문제를 가장 먼저 제기하여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지난 수년 동안 진행해오던 상비약 약국외 판매운동은 국회에서 입법되는 등의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

발행일 2013.01.05.

칼럼
민주통합당이 성공하려면

  기존 민주당과 한국노총, 그리고 시민운동가 일부가 합친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이 새롭게 탄생했다. 이들은 MB정부 5년을 실패한 정부라 강조하며 정통민주개혁세력을 대변하는 정당으로서 올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빼앗긴 정권을 되찾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정치 전체가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불신 받는 상황에서 야당의 큰 변화는 다시금 국민들로부터 정치부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정치발전을 위해서 여당과 함께 야당도 변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민주통합당의 탄생은 기대가 크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창당 이후 보여준 일련의 갈지자 행보들은 이러한 기대를 무색케 하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의 원칙을 무시하고 나눠먹기 협상에 응하다 이를 번복하고, 지역주의 문제를 정면으로 부딪쳐 풀기보다는 정치개혁에 반하는 방식의 석패율제를 당론으로 확정하여 시민사회 비판에 직면하는가 하면,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대의원들의 비용을 국고로 지원하자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하다 철회하는 등 국민들의 정치개혁 염원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정리되고 절제된 행태로 재벌개혁을 추진해야 함에도 ‘재벌세’ 등을 주장하다 철회하는 등 잘못된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이러한 행태들은 전신이었던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실패를 떠올리게 한다. 즉 ‘도로 열린우리당’, ‘도로 민주당’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를 갖게 한다. 민주통합당이 성공하려면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당의 실패를 교훈 삼아야 하며, 이 두 정당의 전철을 밟아서는 결코 성공을 기약할 수 없다.   이 두 정당의 실패 원인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무엇보다 정책노선의 불철저함을 들 수 있다. 국민들은 2003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에 과반수를 넘기는 제1당을 만들어 주었으나 열린우리당은 불과 3년여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졌고, 민주당 또한 ‘대안부재 정당’, ‘대권불임 정당’이라는 비아냥을 듣다 3년 만에 민주통합당에 흡수되었다. 진보...

발행일 2012.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