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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체험기] 다양한 경험, 뜻 깊은 마무리를 위해

[경실련 체험기] 다양한 경험, 뜻 깊은 마무리를 위해 경제정의연구소 인턴 장지애  안녕하세요? 저는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인턴 장지애입니다. 정신없이 벌써 1달이 흘렀습니다. 다른 인턴 분들은 어떤 경험을 채워 나가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경실련이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각 부서에 배치된 인턴 분들도 각자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제 업무부터 간략히 소개하지요. 인턴 첫날, 회원 분들께 ‘연말 감사 인사’ 전화 돌렸던 것 기억하시죠? 난생 처음 하는 공식적인 전화 업무라 떨리기도 했지만 다행히 업무 매뉴얼을 생각하면서 차분히 하다 보니 그리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 업무를 제외하고는 저는 주로 경제정의연구소의 업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 업무는 3월에 있을 ‘경제정의기업상’ 수상 기업 선정을 위한 기업평가 였습니다. 기업 평가란 말 그래도 정해진 지표(7개)에 따라 각 기업이 그 조건을 충족하는지 조사하고, 재무 자료를 통해 비율을 산정해 점수를 부여하는 작업입니다. 약 350개 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통계와 실적을 활용한 정량평가 작업을 1주일 이상 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엑셀을 활용해야 해서 힘들기도 했지만 기업 분석이나 평가에 관해 모르던 점을 배워 나가는 보람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정량평가 작업이 이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맡게 된 다른 과제는 미소금융에 대한 보고서 작성입니다. 정부가 저소득, 저신용 서민층을 대상으로 소액대출 사업을 하는 ‘미소금융’을 다들 한 번씩은 들어 보셨지요? 워낙 급하게 시행된 측면도 있고 지금 실질적으로 대출자가 많지 않아 효과가 없다는 둥 말이 많은데요, 이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 파악과 문제점, 그리고 개선방안을 포함한 보고서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금융이나 재무 관련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어려운 점도 있지만 언론 보도 자료(기획기사, 사설 및 칼럼), 타 연구기관 보고서 등을 읽어보면서 내용을 숙지하려고 노력중입니다. ...

발행일 201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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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체험기] 한 달 그리고 일주일

[경실련 체험기] 한 달 그리고 일주일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인턴 박 ○ (* 체험수기여서 경어를 쓰지 않았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메일을 받았다. ‘경실련 인턴생활 1달 체험기를 작성해주세요.’ 한 달.. 벌써 한 달? 말도 안 되는데 이건.. 한 달. 사실 정확히 말하면 한 달 하고도 일주일이란 시간을, 시간의 흐름을 잊은 채 빠르게 흘려보냈다. 하루 하루 날짜가 지난다는 객관적 사실보다, 오늘의 업무를 마치고 내일의 업무를 시작한다는 주관적 사실에 기초해 새해의 한 달을 보냈던 것이다. 2009년 12월로 기억을 돌려보자. 근 1년에 가까운 타지 생활을 마치고, 엄마의 밥에 굶주려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몸을 이끌고 7월 입국을 했다. 익숙한 행복을 실컷 느끼기도 전에 졸업과 취업이라는 무거운 돌이 대한민국의 죄 많은 4학년 예비 졸업생의 머리를 잔인하게 짓눌렀고, 그 압박감에 휘둘리며 다녔던 4학년 첫 학기는 지쳐버린 내 다리에 사정없이 몽둥이질을 해댔다. 조금만 쉬면 안 되는 걸까? 하지만 그런 사치는 허용이 되지 않았다. 나는 죄 많은 대학민국 예비 졸업생이니까. 과제, 수업, 프로젝트에 밤샘과 끝없이 시달리며 준비하면서도 밀려왔던 인턴에 대한 걱정. 하고 싶은 것보다는 해야만 했던 인턴. 누구나 이 시기에 그런 압박감을 느꼈겠지만 정말 무엇이든 해야만 했다. 돌아오는 겨울방학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른다. 그 시간에 나는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불확실성이 매일 나를 흔들어댔고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 불안감이 고조될 무렵. 전화를 받았다. ‘경실련에서 인턴쉽 합격 연락이 왔습니다.’ 무엇인가 복잡 미묘한 느낌. 겨울방학에 할 일이 생겼다는 안도감과 쉼 없이 되풀이 되는 일정에 대한 힘겨움과 동시에 느껴졌다. ‘그런데 경실련이 뭐하는 데지?’ … 그 후로 몇 일이 지난 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고, 그 분은 내가 가게 될 부서의 국장님이셨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몇 가지 하실 ...

발행일 201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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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체험기] 경실련의 '내조의 왕'

[경실련 체험기] 경실련의 ‘내조의 왕’ 기획실 인턴 임정주      숨 가쁘던 취업시즌이 마무리 되고 겨울방학이 다가올 쯤 이었다. 무엇을 하며 방학을 보낼지를 고민하고 있던 차에 친구에게서 귀가 솔깃해지는 이야기를 들었다. 학교 경력개발센터에 가보면 인턴 프로그램이 있으니 지원해보라는 것이었다. 경력개발센터 인터넷 게시판을 보니 눈에 익은 이름의 단체가 인턴을 구하고 있었다. 경실련. 나는 이때까지도 경실련이 ‘경제윤리실천시민연합’인줄 알았다. 이름은 잘 몰랐지만 대충 단체의 성격은 알고 있었기에 주저함 없이 지원했다. 유력한 시민단체라서 뽑히는 것은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원조차 하지 않는다면 가능성은 0%이기에 한 번 지원이나 해보자는 심정으로 지원했다.   시간이 지나도 합격 여부에 대한 연락이 없기에 떨어진 줄 알고, 겨울 방학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반가운 연락이 왔다. 방학동한 8주간의 프로그램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연락이었다. 이렇게 경실련과 나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경실련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되어서 좋은 점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경실련의 성격이 맘에 들었다. 경실련은 ‘누구나 잘 사는 사회’를 표방하는 이상적인 단체가 아닌 ‘일한만큼 대접받는 사회와 경제정의’를 위해 노력하는 단체이다. 또한 비실현적인 10개의 대안보다 실현가능한 1개의 대안 제시를 위해 노력한다. 나는 경실련에서 반대를 위한 반대, 투쟁을 위한 투쟁이 아닌 정책과 비전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정신을 배우고 있다.   둘째는, 개인적인 유익이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시민단체에 관심이 있었다.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서로 소통하고 하나의 지향점을 향해 나아가는 점이 바람직해 보였다. 경실련에서 시민단체에 대한 경험을 하게 되어서 시민단체가 어떤 식으로 운영되고 의사결정을 하는지 알게 된 것은 개인의 경험적인 면에서 큰 유익이다.   내가 일하게 된 부서는 경실련의 기획실이다. 이곳은 경실련의 각종 행사를 준비하고 살림을 맡아서 일...

발행일 201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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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체험기] 작은 촛불들이 모여서 어둠을 밝히는...

[경실련 체험기] 작은 촛불들이 모여서 어둠을 밝히는 큰 불빛을 만드는 것처럼...  시민권익센터 인턴 임예은  경실련에 몸담은지 한 달째 되던 1월 25일, 여느 때처럼 출근할 채비를 하고 있던 중 경실련으로부터 문자메시지 하나를 받았습니다. 긴급기자회견이 있으니 사무실로 속히 출근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회사에 전화를 걸어 어찌된 일인지 여쭈어보니 광화문에 위치한 중앙정부청사로 바로 가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가게 된 곳은 광화문 중앙정부청사 앞에서 열린 SSM관련 기자회견 현장이었습니다.  경실련에 일하면서 현장에 나가게 될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었기에 다소 긴장된 마음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난생 처음 참석하는 집회인데다 급하게 연락을 받고 간 것이라 괜한 걱정이 앞섰지만 막상 그 곳에 가보니 제 생각과는 달리, 편안한 분위기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측면에는 경찰들이, 전면에는 기자들이 있었지만 불법적이거나 강경하지 않은 소규모 집회였기 때문에 금새 긴장감을 풀고 무리에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30여명의 소상인들과 함께 서있는 동안 제 머릿속에는 많은 생각들이 교차했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이 아닌 소상인들의 입장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았습니다. 얼마나 간절했으면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장사하던 것 마저 내버려 두고 거리에 나와서 고생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집회의 화두가 어떤 내용인지도 몰랐지만 현장에서 담당 부장님의 간략한 설명을 들은 후 어느 정도 집회의 목적을 그리고 그들이 주장하는 바를 알 수 있었습니다. 뉴스나 신문에서 심심치 않게 들리던 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심코 지나치기 일쑤였고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입장과 이해관계를 헤아려보려고 노력한 적이 없었습니다.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일이 아닌 이상 관심을 가지고 듣지 않는 요즘 세상에서 경실련과 같은 시민단체의 존재와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작...

발행일 201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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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체험기] 첫 집회참여하며..

이철원 커뮤니케이션팀 인턴  나는 평소에 정치적,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그러한 문제에 대해 깊게 생각하거나 어떠한 참여를 하는 등 능동적인 자세를 보인적은 없었다. 나와는 상관없는 문제라고 단정 지으며 항상 방관자의 입장에서만 서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자의는 아니었지만) 기자회견을 참가하면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내 생각은 조금 바뀌었다.  먼저 간단하게 SSM이 발생시키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정리해 보면 SSM이란 기업 형 슈퍼마켓으로서 마트와 동네 슈퍼의 중간 정도의 규모의 상점이다. 이러한 SSM이 동네에 들어서려 하고 있고, 소규모 상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이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 쟁점의 큰 틀이다. 자영업자들의 입장은 SSM이 들어섬으로서 자신들의 생계곤란은 물론이며 그로인해서 소규모 상점이 없어지면 상점의 다양성이 없어져서 SSM이 이를 독점하게 되어서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빼앗아 간다는 것이다. 반대로 SSM의 입장은 소비자들에게 더 값싼 제품을 공급할 수 있으며 나아가서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될 것이며 또한 자신들이 점포를 내는 자유를 막을 명분이 상인들에게는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상인들이 사업자 조정 신청을 했으나 기업에서는 SSM을 그들의 소유가 아니라 가맹점 형식으로 바꾸어서 이를 교묘하게 피해가고 있다. 상인들은 이에 분통을 터트리며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솔직히 내가 소비자라도 보통 상점 혹은 재래시장과 SSM이 나란히 있다면 SSM을 선택할 것 같다. 왜냐면 SSM은 공산품은 물론이고 정육점, 빵집, 문방구 등 없는 것이 없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이 한 번에 모든 물건을 살 수 있으며 카드도 가능하고 실내도 쾌적하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각은 나와 같을 것이다. 하지만 상인들의 입장은 한마디로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격’ 이다. 거기에 마트처럼 SSM도 대기업의...

발행일 201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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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체험기] 첫 집회참여, 어색함은 이내 사라지고..

[경실련 체험기] ‘어색함’은 이내 사라지고... 작성자 : 조홍근 인턴  안녕하세요. 저는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조홍근입니다. 경실련 인턴 근무도 어느덧 예정된 전체 기간의 절반을 넘어선 1월 25일, 오전에 경실련으로부터 ‘긴급기자회견 참석’ 때문에 조금 일찍 사무실로 출근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가 왔습니다. 저는 처음에 회관 2층에서 진행하는 기자회견을 말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 준비를 위해 조금 일찍 오라고 하나보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무실에 도착해서 알게 된 ‘긴급기자회견’의 실상은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열리는 'SSM(기업형 슈퍼마켓)‘관련 기자회견에 제가 직접 참가해 보는 활동이었습니다.   정부중앙청사로 가는 길에 기분이 약간 야릇했습니다. 제가 의무경찰로 군대를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군복무 기간동안 소위 ’닭장차‘를 타고, 새까만 방석모를 쓰고, 방패를 들고 다니면서 집회나 시위가 과격해지지 않도록 막기 위한 입장에만 서 있었던 저는 집회에 직접 참석해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했습니다.         오후 1시 반 경에 상근자분들, 동료 인턴 몇 명과 함께 정부중앙청사 앞에 도착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생긴 황사현상으로 하늘은 다소 뿌연 모습이었고 칼바람까지 쌩쌩 부는 추운 날씨였습니다. 하지만 그 추위 속에서도 많은 수의 중소상인분들이 청사 앞에 모여 계셨습니다.   평일 오후 시간대라 한참 가게를 지키셔야 할 분들이 생업까지 제쳐두고 모이신 것을 보니 SSM으로 인한 동네 상권의 피해가 생각보다 크긴 크나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기자회견을 할 때에도 이러한 느낌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상인들의 모습을 보고 말씀을 들으니 그 분들의 절박함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언론에서 보고 느꼈던 것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이다보니 기자회견이 시작된 후 경찰 몇 명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려는 의도였는지 청사 앞을 가로막고 대...

발행일 201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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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지난 해외출장때 한 일을 알고 있다?

작성자 : 조홍근 대학생 인턴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 중에는 흔히 ‘해외출장’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외교활동’이 있습니다. 이러한 외교활동은 국제사회에서의 외교협력 및 관계 증진, 선진제도의 시찰 등을 통한 의정활동의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으며, 크게 의원단의 외교방문, 국제회의, 상임위원회 시찰 등의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목적을 나열해보니 참 듣기에는 좋은데, 여러분은 국회의원들이 과연 이러한 목적들을 성실하게 달성하고 있다고 믿고 계신가요?   각 지역주민들을 대표하는 지자체 의회나 단체장들의 ‘관광성 외유’문제가 여전히 심심치 않게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요즈음, 과연 우리국민 전체를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은 과연 내실있는 방문외교활동을 펼치고 있을까요? 이와 관련해서 경실련은 18대 국회 개원 시점인 2008년 6월부터 2009년 8월 말까지 1년 2개월 동안 시행된 42건의 ‘의원외교활동실태’를 분석해 보았는데요.  결론적으로는 의원들의 외교활동이 시행을 거듭하면서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대안 모색 없이 방문국의 현황 위주로 작성되어 있는 부실한 결과보고서, 그리고 일정을 누락한다든지, 방문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비목적성 일정이 과다하다든지 하는 등등 문제점도 여전히 존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문제가 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몇 건을 간단히 소개해 볼까 합니다.  우선 기획재정위원회(이하 기재위)의 활동부터 이야기해 볼까요? 2009년 1월 9일부터 19일까지 기재위의 한나라당 서병수 의원과 나성린 의원, 민주당 백재현 의원,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이 터키와 이탈리아로 해외시찰을 갔습니다. 방문국 의회 및 정부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과 침체일로에 있는 실물경제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해외시찰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10여일의 방문기간 동안 공식 일정은 5건에 불과했고 목적성 일정은 단 4시간으로 6%에 불과하고, 나머지 9...

발행일 201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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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후 우리사회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한다.

  10년 후 우리사회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한다 <경실련 창립 20주년 기념> ‘우리사회 이렇게 바꾸자’ 출판기념식 개최       “현 시점의 우리나라 상황은 경실련이 출범하던 20여년전 상황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명박 정부는 경제불황 극복을 앞세워 경제부정의를 심화시킬 우려가 큰 정책들과 제도들을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최근 주택 및 전세가격 폭등을 이끌고 있고, 빈부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재벌의 경제력 집중과 우리경제 시스템의 위험성을 크게 높이고 있습니다. 경실련이 초심으로 돌아가 경제정의를 위해 지금보다 훨씬 더 치열하게 시민운동을 전개해가야 할 필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우리사회 이렇게 바꾸자’ 머리말 중) 지난 12월2일 경실련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펴낸 <우리사회 이렇게 바꾸자>(제4판) 출판기념식이 명동 퍼시픽호텔에서 열렸다. 이번에 네 번째 개정판으로 발간한 <우리 사회 이렇게 바꾸자>는 재정·세제, 금융, 재벌, 중소기업, 농업, 대외통상, 사회복지, 보건의료, 노동 등 23개 분야에 걸쳐 사회정책적 대안을 담고 있다. 이 날 열린 출판기념식에는 집필에 참가한 정책위원 및 상근자, 회원 등 60여명이 모여 책 출판을 자축하였다. 아울러 이 자리에는 조희연 성공회대 통합대학원장,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 김종인 전 민주당 의원이 참석해 시민운동과 경실련의 나아갈 길에 대해 조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경실련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민생의제들을 발굴하고 이를 제도화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현 정부의 권위주의적 행태와 그릇된 재정운용에 대해 우려하면서 시민운동이 올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힘을 써달라는 덕담을 전했다. 다음은 발언 요약.   조희연 교수(성공회대 통합대학원장) 이번에 경실련 창립 20주년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시기시기마다 시민운동의 핵심의제...

발행일 2009.12.03.